HDC현산, 여성 리더 양성에 주력하는 이유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0.09.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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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HDC현대산업개발 김지현 팀장, 박정화 팀장, 구영아 현장 소장(왼쪽부터) /사진제공=HDC현산인터뷰하는 HDC현대산업개발 김지현 팀장, 박정화 팀장, 구영아 현장 소장(왼쪽부터) /사진제공=HDC현산


HDC현대산업개발 (17,940원 ▲80 +0.45%)(HDC현산)이 4차 산업혁명 시대 흐름 속에서 영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면세점, 레저, 빅데이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애자일 조직(부서 간의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맞게 소규모 팀을 구성해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 디지털 플랫폼 등을 도입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최근 여성 채용을 확대하고 여성 리더 육성에 주력하게 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HDC현산은 여성 인재 발굴에 중점을 두고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리더를 배출하고 있다. 현재 법무감사팀, 디지털 혁신팀, 건설기획팀 등에서 여성 팀장이 활약하고 있다. '우장산숲 아이파크' 등 분양 현장에서도 여성 인재가 소장을 맡아 현장을 직접 지휘했다.



건설기획팀장을 맡고 있는 박정화 상무는 이 분야의 입지적 인물이다. 2013년 현장소장으로 임명돼 주요 현장을 맡아왔으며 지난해 상무로 승진, 회사의 첫 여성임원으로 발탁됐다. 박 상무는 논현동 렉스타워,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 역삼동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 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외에도 HDC현산은 조직 유연성 강화를 위해 사내에서 본인의 희망에 따라 직무를 변경할 수 있는 사내 공모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현장 엔지니어도 회계, 법무, HR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시야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이달 초에는 팀원이 먼저 제안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자 건설관리본부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HDC현산 HR 관계자는 “애자일 조직처럼 현장에서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권한과 책임도 하향 조정해 집단 창의성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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