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형제 합병 소식…셀트리온제약만 시간외 '상한가' 질주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20.09.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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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73,000원 ▼4,100 -2.32%) 그룹이 25일 지주사(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계열사 합병을 공식화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출자해 설립하는 지주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홀딩스가 중심축이다. 이후 셀트리온홀딩스와 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추진, 2021년 말까지 셀트리온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 주주는 서 회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로 바뀐다. 서 회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율은 35.54%에서 11.21%로 변경됐고, 현물 출자에 따라 새롭게 주주가 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지분율은 24.33%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설립에 대해 소유와 경영의 분리,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증시에서는 상장 3사인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 일단은 3사 전반에 긍정적인 이벤트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 계열사들은 그간 R&D(연구개발)과 제품생산, 판매·유통, 마케팅 등 같지만 다른 업무를 나눠서 진행하고 있었다. 지배구조가 단순화되면 비용감소 효과가 나오고 실적 투명성도 개선된다.

25일 오후 4시50분 현재 시간외단일가 거래에서 셀트리온은 정규장 종가(25만8500원)보다 3% 오른 26만65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주목할 것은 셀트리온제약 (89,400원 ▼2,500 -2.72%)인데 시간외단일가 거래에서 상한가인 11만3600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돼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35조9756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3조9922억원인데 반해 셀트리온제약은 4조633억원이다. 지배구조 단순화가 이뤄질 경우 셀트리온제약의 상대가치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시장에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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