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Coronavac).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Coronavac).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웨이동 시노백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징 다싱구에 있는 시노백 본사에서 외신 대상 코로나19백신 설명회를 열고 "우리의 목표는 미국과 유럽 등을 포함한 전 세계에 백신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코로나19 백신이 미국과 EU국가의 표준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시노백의 백신은 상온에서도 효능이 유지되고, 노령층에도 효능이 제대로 발현된다"며 "코로나19의 부작용으로 꼽히는 발열이 나타나는 접종자는 전체 3.3%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중국에서 개발중인 백신에 대해선 현재 부작용 보고가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Coronavac) 생산시설.
AP통신은 직원들이 작은 병에 백신을 채우고 상자에 넣느라 바빴다고 전했다. 시노백 측은 "임상 중인 백신 접종 건수가 10만건을 넘었지만 아직 부작용 사례는 없다"고 주장했다.
임상3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중국은 올해 초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이 "좋은 안전성"을 보여줬다며 긴급 사용을 허용했다. 이미 수천명의 중국인들이 백신 주사를 맞았다. 또 인 CEO를 포함한 시노백 직원 90%가 백신 접종을 했다.
그는 "우리의 백신은 중국 국내 사용을 위해 마련됐지만, 지난 6~7월 전략을 수정했다"며 "우리 백신은 국내 사용은 물론, 전 세계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 CEO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국가의 엄격한 규제로 이들 국가에서 중국 백신이 판매 제한될 수 있지만, 규제는 바뀔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인 대표는 "시노백 공장은 연간 50만 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내년 2월이나 3월이 되면 백신을 몇 억회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공장을 둘러본 일부 외신은 공장에 직원수도 적고 직원의 숙련도도 낮아보였다고 보도했다. 생산라인 직원들 가운데 장갑도 끼지 않고 앰플을 다루는 모습도 포착됐다.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Coronavac) 포장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