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2,3학년 개학으로 3차에 걸친 온라인 개학이 마무리 된 4월 20일 오전 종로구 서울농학교에서 열린 개학식에 참석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진=김휘선기자hwijpg@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학기에도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등교·원격 혼합 수업이 불가피한 가운데 교육부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확대하고 지원한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 외에도 콘텐츠 활용 수업 중 실시간 대화창(채팅) 등을 통해 학생에게 환류(피드백)하는 수업까지 포함해 교사와 학생 간에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원격수업이 1주일 내내 지속될 경우, 교사가 주 1회 이상은 전화 또는 SNS 등을 통해 학생·학부모와 상담이 이뤄지도록 했다.
유치원 및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교육방송(EBS)이나 학습·놀이꾸러미 등을 활용해 원격수업을 할 때도, 전화 등을 활용해 학생·학부모와의 상담을 활성화했다. 아이들이 진도를 잘 따라가고 있는지 등을 체크해 원격수업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것.
원격수업 질 제고를 위한 인프라도 중요하다. 2학기에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학습 관리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저소득층 등 학생 대상 스마트기기·모바일 데이터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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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하반기에 미래교육 혁신을 목표로 한국형 원격교육 체계를 구체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원격수업 공공플랫폼(LMS)인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등을 고도화하고 교원 대상 미래형 수업역량 강화프로그램 10종을 개발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브리핑실에서 2021년 예산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학 온라인 강의 지원을 위한 원격교육지원센터 설립에도 180억원을 투입하고, 교원과 학생이 직접 스타트업 기업의 신규 에듀테크를 시범적으로 활용해보는 공간인 '에듀테크 소프트랩' 사업에 80억원을 새롭게 편성한다.
원격교육에 따른 교육 격차 확대를 막기 위해 국가기초 학력 지원센터 운영에도 국고 10억원에 지방비 10억원을 매칭해 투입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초·중·고 노후건물 536동을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 공간으로 전환하는 '그린 스마트스쿨'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868억원을 편성해 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표적으로 그린 스마트스쿨 사업은 원격수업 등 미래에 일상화 될 디지털교육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라며 "학내 무선망 설치와 같은 인프라는 물론 수업 콘텐츠 질 향상 등 다양한 사안이 교육 전반 혁신과 관계가 있다. 정부는 원격수업 시대의 도래 등 교육 혁신을 위해 범부처 역량을 모아 논의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