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나노급 초극세사 MB필터 생산·공급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0.09.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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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굵기 비교 이미지. 왼쪽 나노급 MB-3000배, 오른쪽은 일반 MB-3000배 확대. /사진제공=시노펙스섬유 굵기 비교 이미지. 왼쪽 나노급 MB-3000배, 오른쪽은 일반 MB-3000배 확대. /사진제공=시노펙스


시노펙스 (9,100원 ▼10 -0.11%)는 국내 천안사업장에서 멜트블론(MB) 필터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생산 절차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노펙스는 지난해 공기필터 분야로 사업 확장을 결정하고 올해 초부터 MB필터 생산 설비 도입을 진행했다. 생산·공급 예정인 마스크용 MB필터는 국내 대부분의 설비들보다 개선된 최신 첨단 공법의 압출설비를 적용했다. 800nm(나노미터) 이하의 나노급 초극세사로 제조되는 MB필터 부직포 원단을 만든다.



기존 나노급 부직포 제품 생산에 많이 사용되는 전기방사기술이 아닌 PP(폴리프로필렌) 용융방사기술을 활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나노급 극세사 부직포이기 때문에 초미세먼지 등의 나노 사이즈의 초미세 입자까지 차단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압출 설비를 도입해 마스크용 MB필터나 방호복은 물론 헤파(HEPA) 필터등급 등의 고성능 필터까지 공급할 수 있다.

시노펙스는 공기필터 부문의 사업기지인 천안사업장, 포항의 필터생산, 김천의 멤브레인 복합생산, 동탄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랩 등 4곳을 자체 종합 연구개발(R&D) 지원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지속적인 대기오염, 황사 등의 미세먼지 등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로 인해 마스크, 공기청정기, HEPA필터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노펙스는 먼저 시장 공급에 나선 e-PTFE 필터와 함께 고성능의 MB필터를 활용해 각종 고성능 고효율 에어필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노펙스는 최근 '절대여과 등급 심층여과 필터'(Melt-Blown Depth Absolute Filter) 관련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기공사이즈가 세계 최고 수준인 0.2㎛ 정도로 알려졌다. 석유만 시노펙스 멤브레인필터사업부 R&D 센터장은 “신규 MB필터 제조시설과 함께 'e-PTFE'라는 주요 소재 역시 내재화하고 있다"며 "이 두 가지 제품의 시너지 효과를 활용해 다양한 에어필터를 개발하는 등 고성능 필터제품들을 국산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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