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메디신, "AI·뇌파 치매 조기진단 기술로 해외 공략"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20.09.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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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뇌파 기반의 경도 인지장애 진단 솔루션 '아이싱크브레인'/사진제공=아이메디신AI 뇌파 기반의 경도 인지장애 진단 솔루션 '아이싱크브레인'/사진제공=아이메디신


AI(인공지능) 뇌파 플랫폼 전문업체 아이메디신이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주관의 글로벌 멘토링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이메디신은 이번에 이스라엘 전문 엑셀러레이팅 기관 '인스피라'의 컨설팅을 받게 됐다. KSC는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성장 단계 스타트업의 현지 시장 진입 및 안착,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회사는 이 가운데 의료 및 헬스 IT에 특화된 이스라엘 인스피라 운영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인스피라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한·이스라엘 산업 및 기술 교류 및 기업 컨설팅전문기관이다. 미국 △VC(벤처캐피털) △텔아비브대학 △테크니온공대 △와이즈만 연구소 등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 이번 지원 사업 선정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도울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아이메디신은 최대 10주간의 비즈니스 매칭과 현지 산업 전문가 멘토링, 해외 진출 지원 자금 등을 받는다.



아이메디신은 최근 '경도 인지장애'(aMCI, 치매 발병 전 단계) 선별 솔루션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취득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차세대 치매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각오다.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도 준비 중이다.

정재엽 아이메디신 이사는 "국내 의료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데 이어 글로벌 시장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KSC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서도 활약할 것"이라고 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기억장애형 aMCI 진단용 보조시스템 '아이싱크브레인'은 90% 수준의 선별 정확도를 냈다. 2019년 말 중앙대학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강원대병원과 함께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다. 여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뇌파 데이터베이스와 이를 활용한 치매 조기 선별 예측 알고리즘 기술이 따랐다. 현재 치매 예방 외 △파킨슨병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우울증 △중독 등의 다양한 질병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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