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① 양동근 "이젠 기술직 연기자, 부딪혀 보잔 마음으로 '죽밤' 출연"

뉴스1 제공 2020.09.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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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사진=TCO(주)더콘텐츠온 © 뉴스1양동근/사진=TCO(주)더콘텐츠온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양동근이 신정원 감독 영화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양동근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카페에서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감독 신정원)과 관련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양동근은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를 회상하며 "기대 자체를 할 수가 없었는 게, 장르 자체도 그렇고, 제 역량으로는 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라며 "신정원 감독님 자체가 독특하고 감독님만의 코드가 있는데, 살다보면 모든 것을 이해 못하지 않나, 저도 그렇게 이해하지 못하는 코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은 혼자만의 세상에서 구상하고 펼쳐내는 스타일이시라 작품, 현장에 임할 때부터 내가 어떻게 가늠할 수가 없었다"며 "무조건 감독님의 디렉션에 충실해보자 해서 많이 비우고 갔고, 감독님이 디렉션을 어떻게 주던지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간 것이다. 액팅을 사실 이렇게 그런 준비를 한 게 아니고, 정말 마음의 준비만을 하고, 어떤 디렉션이든 다 해보자는 준비를 하고 가서 작품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양동근은 영화에서 웃음 포인트로 나온 것에 대해 "사실 왜 웃는 것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초등학교 어디 나왔냐'는 대사를 반복해 웃음을 준 것에 대해 "시나리오 보면서 이 대사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어떤 폭탄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나름 열심히 던졌다"라며 "사실 저는 어떤 코드이고, 어떤 재미인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정원 감독의 영화에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이 자체가 도전"이라며 "제가 모르는 세계에 대한 예전에는 제가 이해되지 않고 몰입되지 않으면 선뜻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작품을 대할 때 생활 연기자이자, 가정을 이끌기 위한 기술직으로 바꿔서 생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뭐든은 닥치는대로 하려고 하다 보니까 마음가짐이 바뀌었다"며 "그래서 이번에 신정원 감독님 하게 됐을때 전혀 이해가 없지만 그런 부분에서 구미가 확 당겼고, 한번 부딪혀 보는 것을 재밌게 여겨서 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 영화다.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장항준 감독의 시나리오에 신정원 감독이 SF와 스릴러 등 장르적 변화를 꾀해 하이브리드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양동근은 극 중 언브레이커블의 정체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이자 양선(이미도 분)의 연인인 닥터 장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안긴다. 오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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