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 김광현, 밀워키전 5이닝 1실점 역투…3승 요건 충족

뉴스1 제공 2020.09.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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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1.59에서 1.62로 소폭 상승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 AFP=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 AFP=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5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김광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팀이 3-1로 앞선 6회초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투구수는 99개였고 평균자책점은 1.59에서 1.62로 소폭 상승했다.

김광현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2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선 4실점하고 흔들렸으나 안정감을 되찾고 1점대 평균자책점도 유지했다.



김광현은 1회초 선두타자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1루수 땅볼, 라이언 브론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제드 저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김광현은 6구째 80마일 체인지업을 바깥쪽으로 던져 저코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김광현은 이어 케스턴 히우라에게 빗맞은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타이론 테일러를 3루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를 엮어내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광현은 3회초 선두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략 당해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루이스 우리아스와 제이콥 노팅햄에게 침착하게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연속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가르시아에게는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1루수 폴 골드슈미트가 직접 잡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 폴 골드슈미트의 1타점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4회초 김광현이 흔들렸다.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라이언 브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제드 저코는 2루수 방향 느린 땅볼로 유도, 2루에서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던 김광현은 케스턴 히우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사 1, 2루에 몰렸다. 계속해서 타이론 테일러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의 집중력도 좋았다. 4회말 공격에서 딜런 칼슨의 투런포로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1사 후 덱스터 파울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칼슨이 밀워키 선발 코빈 번스의 4구째 88.6마일 커터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겼다. 3-1.

김광현은 5회초 우리아스를 3루수 땅볼, 노팅햄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가르시아와 옐리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브론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김광현은 6회초 마운드를 지오반니 가예고스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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