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① '담보' 성동일 "좋은 아빠는 없다, 부모로 성장할 뿐"

뉴스1 제공 2020.09.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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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CJ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성동일/CJ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성동일이 아빠로서 자식들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밝혔다.



성동일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 관련 인터뷰에서 '아빠가 돼간다는 것은 어떤 것 같으냐'는 질문에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건 거짓말이다"라며 "오늘은 이 자식 때문에 화가 나고 내일은 이 자식 때문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성동일은 "지금도 배워간다"며 "두식이 승이를 대하는 것도 똑같다, 그 아이의 나이에 맞게 부모도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동일은 준, 빈, 율 세 남매를 둔 아빠다.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기도 했던 맏아들 준이는 중학생으로 성장했다. 그는 "자식은 10대 20대 30대로 성장하는데 아빠는 그대로 가면 그게 대화 단절이다"라며 '아빠 어디가'에서 아들 준이를 더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아빠 어디가' 출연 당시) 나의 시간과 너의 시간 기준점이 다르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며 "좋은 아빠는 존재하지 않고, 시간대별로 달라진다, 어떻게 부모로 변해가는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성동일은 영화 '담보'에서 까칠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사채업자 두석 역을 맡았다.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제시장' '공조' '히말라야' '그것만이 내 세상'의 제작사 JK필름의 2020년 첫 작품이다.

한편 '담보'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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