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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은 봉쇄 조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11.8% 성장했던 유럽 경제가 4분기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1차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회복세를 보였던 유럽 경제가 다시금 '코로나 발'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이 이날 발표한 유로존 9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1로, 전달 51.9보다 낮아졌다. PMI는 매월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고용 등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해 작성된다. 제조업, 서비스업 등에서 기업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과 전망,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6096명, 스페인에서는 1만653명, 영국에서는 6634명이 발생했다. 프랑스는 코로나19 유행 이래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았다.
카스턴 브레제스키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4분기에 더블딥이 발생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스페인 마드리드와 프랑스 리옹처럼 지역별 봉쇄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 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더블딥 위험이 크다. 4분기로 갈수록 지역별로 위험이 커진다"면서 "이로 인해 경제 성장에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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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지난 주말 사이 약 3만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신규 확진자 가운데 38%에 해당하는 1900여명이 수도 마드리드에서 발생하자 강력 봉쇄 조치에 돌입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마드리드는 지금 가장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 중 하나"라며 "이에 마드리드주 전역은 출근이나 등교, 병원 방문 등 필수 업무를 제외하고는 모든 이동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인근 구역에는 21일부터 2주간 이동 제한과 함께 6명이 넘는 모임을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