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돌입…결과 오후 늦게 발표

뉴스1 제공 2020.09.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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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 찬성시 타결…부결시 재교섭 후 2차 투표

현대차 아산공장 조합원들이 25일 오전 사내 투표소에서 잠정합의안 찬반을 투표하고 있다. © 뉴스1현대차 아산공장 조합원들이 25일 오전 사내 투표소에서 잠정합의안 찬반을 투표하고 있다. ©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는 25일 오전 6시부터 11시30분까지 울산공장과 전주·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등 사업부별로 지정된 장소에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노조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투표소마다 발열체크기를 설치하고 마스크 착용과 투표자간 2m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투표를 진행중이다.



노사는 앞서 지난 21일 열린 13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동결(호봉승급분 2만8414원 인상), 성과급 150%, 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주식)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노조는 오전 11시30분 투표가 종료되면 전국의 투표함을 울산공장으로 옮긴 뒤 개표에 돌입하며,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노사의 올해 잠정합의안이 이번 투표에서 절반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그대로 가결돼 추석전에 임금협상이 마무리된다.

하지만 부결될 경우 노사는 추후 교섭을 통해 새 잠정안 마련에 성공하면 다시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실패하면 파업 등 투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노조는 잠정합의 이후 노조소식지 등을 통해 "조합원이 풍족하게 느끼기에는 조금 아쉬운 결과지만 이번 잠정합의안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최악의 여건에서 만들어 낸 최선의 결과"라며 조합원들에게 잡정합의안에 대한 찬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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