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간판 신용대출 우대금리 0.4%p 축소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20.09.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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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간판 신용대출 우대금리 0.4%p 축소


우리은행이 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방법으로 신용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10월6일부터 주력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금리우대 조건 일부를 축소하거나 삭제하는 것으로 최대금리우대를 1.0%에서 0.6%로 0.4%p 낮춘다고 25일 밝혔다.

은행은 해당 상품 우대금리 조건에서 △공과금/관리비(0.1%)를 삭제하고 △우량기업으로 선정(0.4%→0.2%)되거나 주거래기업(0.2%→0.1%)에 부여하던 혜택을 줄이며 △연말까지 진행하려던 우량기업 임직원 신규유치(0.1%) 이벤트를 조기종료 하기로 했다. 적립식 상품과 오픈뱅킹에 각각 0.1%씩 적용하던 것도 중복으로 분류하고 1개 항목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관리 차원에서 금리우대 변경을 실시하게 됐다"며 "대표 상품의 최대금리우대를 0.4%p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도 당장 이날부터 직장인 신용대출 최저금리를 2.01%에서 2.16%로 1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등 은행들의 신용대출 금리우대 축소 내지 인상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이 같은 행보는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관리 요구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은행들에 이날까지 신용대출 실태와 관리 계획안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5대 시중은행들의 8월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24조2747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10조2935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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