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동부 스트라스부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북동부 스트라스부르에 사는 학생 엘리자베스(22)는 치마를 입었다는 이유로 세 명의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엘리자베스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한 남성이 "치마 입은 음탕한 매춘부를 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성 세 명 중 두 명은 엘리자베스를 움직일 수 없게 하고, 한 명은 눈에 멍이 들도록 얼굴을 폭행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정부는 '매우 심각하고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마를렌 시아파 전 성평등부 장관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치마는 공격에 대한 책임이 없으며 여성은 더더욱 책임이 없다"고 강조했다.
BBC는 최근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서도 한 남성이 "치마가 너무 짧다"며 여성 두 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지난 2018년 '거리 괴롭힘 방지법'이 통과된 후 지금까지 1800건의 과태료가 부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