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트럼프 못 믿어…백신 승인돼도 자체검증 하겠다"

뉴스1 제공 2020.09.2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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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더라도 자체적인 검증을 실시하겠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나는 연방정부의 의견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 보건부 산하에 백신 검토 위원회를 창설해 별도의 검증 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의 긴급승인 신청 기준을 강화한 미 식품의약국(FDA) 제안을 거부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인들이 당국의 백신 승인에 부정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카이저패밀리재단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대선 전 백신이 나오더라도 접종받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1월 대선 전 백신 승인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FDA는 백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백신 승인 지침을 만들어 백악관과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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