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20년 집권' 건배사에 "사려깊지 못했다" 사과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20.09.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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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전기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왼쪽)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전기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최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20년 집권'이라고 건배사를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 회장은 산은이 배포한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고별의 자리라는 성격을 감안해 정치원로의 노고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한 건배사로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사려 깊지 못한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발언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 전 대표의 전기 만화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서 "(이 대표가 한 말 중에서) 가장 절실하게 다가온 말 중 하나는 우리가 20년 (집권)해야 한다는 말씀이었던 것 같다"며 "민주 정부가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놓으면 그게 얼마나 빨리 허물어지는 지 봤기 때문에 절실한 심정이었다 생각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어서 '이해찬' 하고 말씀드리면 모두가 '20년' 말해달라"고 건배사를 했다.

'20년 집권'이라는 건배사 알려지자 금융공공기관장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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