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수출용으로 166개 제품이 허가됐다. 그 중 16개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 제품으로 등록됐다.
수출액으로 보면 지난 4월 2억6572만달러로 최대치를 찍은 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서 다소 감소세를 보였지만 재유행이 시작되면서 7월 1억3659만달러, 8월 1억8189달러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14일 오후 국내 업체 2곳이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60만회 분량이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 화물기로 미국으로 운송되기 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물류창고에 옮겨지고 있다.(외교부 제공) 2020.4.14/뉴스1
앤디포스와 휴마시스 등은 이미 식약처로부터 동시 진단키트의 수출 허가를 받았다. 다만 동시 진단키트의 국내 사용은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임상을 거쳐 식약처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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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은 별도 임상 기준 없이 평가자료만 제출하면 되는 수출용 허가를 먼저 진행하고, 식약처 정식 승인을 위한 임상은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코젠바이오텍이 가장 먼저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다음달 중 정식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트윈데믹 우려로 씨젠의 동시 진단키트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수출 증가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해 씨젠의 전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트윈데믹 시즌을 맞이해 본격적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씨젠의 매출액은 1조원을 넘을 것이다. 내년에도 매출액은 1조1000억원 정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