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심각한 청양군…다각적 인구증가 정책 편다

뉴스1 제공 2020.09.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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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장려금 대폭 확대… 청년들 정착 지원 등

청양군청사 /© 뉴스1청양군청사 /©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조문현 기자 = 인구감소는 전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합계출산율 0.92로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인 우리나라의 인구감소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 7월 미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1950년 이후 매년 1~2%씩 증가했던 세계인구가 2064년 97억명으로 정점에 이른 후 2100년에는 88억명으로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인구 감소폭을 나타낼 23개국 중에 하나로 2100년에는 지금의 절반수준인 2678만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그 가운데 충남 청양군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더욱 심각하다.



2019년 충청남도 인구정책 기본방향과 대응전략 연구보고서에서는 2045년 청양군 인구를 2만5500명 수준으로 추계하고 있다.

여기에 고령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유년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그동안의 출산·양육·보육 등 출산율제고 정책과 함께 구조변화에 대한 적응력 강화 정책도 함께 마련하는 등 인구정책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24일 청양군에 따르면 군에서는 인구감소 대책으로 적극적인 출산장려정책뿐 아니라 다양한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한 정책들을 추진 중이다.


군은 지난 23일 조례개정안이 군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2021년 출생아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하여 최대 3000만원까지 지급한다.

첫째아 500만원, 둘째아 1000만원, 셋째아 1500만원, 넷째아 2000만원, 다섯째 이상 3000만원으로 충남은 물론 전국에서 최고수준이다.



또 내년부터 청양에서 결혼하고 세 아이를 관내 대학까지 보내면 최소 1억5000만원, 중·고교 및 대학교 성적우수 장학금까지 받는다면 1억6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주요 지원정책으로는 Δ결혼장려금 Δ출산장려금 Δ행복키움수당 Δ아동수당 Δ영유아보육료 Δ셋째이후 영유아 양육비 Δ고교 신입생 교복비 Δ청양사랑인재육성장학금 등이 있다.

이제 청양에서 아이를 낳고 대학까지 보내면 무상교육이 가능하다.



충남 시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공동채용설명회에서 청양군 '청마지'회원들이 자유롭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뉴스1충남 시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공동채용설명회에서 청양군 '청마지'회원들이 자유롭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특히 청년의 외부유출을 줄이고 지역정착을 지원할 수 있는 거점공간인 청년LAB을 연내에 조성하고 내년 6월경 완공될 블루쉽하우스에는 일자리정보센터와 창업공간, 쉐어하우스 등을 갖추게 된다.

2021년 청양읍 교월리에는 고령자 복지주택을 건립하여 기존 시설위주 돌봄체계를 탈피하여 주거와 재가서비스, 지역공동체 결합을 통한 노인 커뮤니티케어 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청양군 미래정책팀 강효진 팀장은 “청양은 소멸위험지수 0.2미만(0.188)으로 위기에 있지만, 지역소멸 위기극복을 위해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청년들의 정착지원과 지역특성을 고려한 다각적인 인구정책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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