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사장은 직원들 재택근무 어떻게 생각할까?

뉴스1 제공 2020.09.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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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 기업 CEO 대부분 부정적 "생산성 줄고 소외감"
일각선 '긍정적 입장'…워런 버핏 "색다른 근무형태"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NHN 직원이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NHN 제공) © 뉴스1NHN 직원이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NHN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확산 중인 가운데 최근 그 여파로 인해 기업의 새로운 풍속으로 떠오른 재택근무에 대한 견해를 주요 기업의 경영자들이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 조명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EO들은 대부분 재택근무가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직원들 간 인간관계 구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일부 CEO는 이전에는 시도해 보지 않았던 원격 근무의 가능성을 알게 된 계기가 됐다고 논평하기도 했다.

다음은 CEO들의 반응이다.



리드 헤이스팅스. © 로이터=뉴스1리드 헤이스팅스. © 로이터=뉴스1
◇ 리드 헤이스팅스 – 넷플릭스 공동 CEO

"긍정적인 면이 하나도 안 보인다. 직접, 특히 국제적으로 모일 수 없다는 것은 완전히 부정적이다."

래리 핑크. © 로이터=뉴스1래리 핑크. © 로이터=뉴스1
◇ 래리 핑크 – 블랙록 CEO


"블랙록에 직원들이 다시 100% 출근하게 될 것 같지 않다. 교대 근무로 60~70%가 출근할 것으로 보인다"

◇ 라자트 바게리아 – 셰프 로보틱스 CEO

"우리는 재택근무를 시도했다. 전과 똑같지가 않다. 일하는 수준이 출근하는 근무와 같을 수는 없다."

제임스 다이먼. © 로이터=뉴스1제임스 다이먼. © 로이터=뉴스1
◇ 제임스 다이먼 – JP모건 체이스 CEO

"나는 미래를 잘 알지 못한다. 직장에 다시 일하러 가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재택근무에는 부정적인 면이 있다. 특정한 직업에서는 생산성이 떨어지고 소외감이 증가하는 경우도 보인다. 안전한 방법으로 다시 사무실에 나가 일하고 싶다."

팀 쿡. © 로이터=뉴스1팀 쿡. © 로이터=뉴스1
◇ 팀 쿡 – 애플 CEO

"솔직히 말해서,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든다. 그렇다고 모든 직원이 사무실에 다시 나오기를 기다릴 수는 없다. 사실 집에서 일해도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에 과거로 돌아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 앤디 오웬 – 가구 제조사 허먼 밀러 CEO

"우리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교류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상호작용이 사라지고 있다."

◇ 대니얼 루베츠키 – 스낵바 제조업체 카인드의 설립자 겸 CEO

"원격 업무 시대의 회사 문화 유지에 대해 말하자면, 이 영화가 훨씬 더 오래 계속될 경우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 지 아무도 모른다."

◇ 라즐로 보크 – 인재개발사 휴무의 CEO 겸 전 구글 인사 담당자

"원격 근무에 대해 임원들이 뒤에서 '지속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로널드 J. 크러스체프스키 – 스페펠 파이낸셜 CEO

"원격 전문성 계발에 대해 말하자면 대학에서 신입 직원들을 데려와 줌 앞에 놓고 가르친 후 3년 후 이들이 사무실에서 상호작용하며 일했을 경우보다 더 생산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사티아 나델라. © 로이터=뉴스1사티아 나델라. © 로이터=뉴스1
◇ 사티아 나델라 –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시애틀에서는 많은 사람이 집에서 일한다. 하지만 일부는 네트워크 연결 상태가 양호한 전용 작업 공간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위기가 사라지면 직장에 작업 공간을 두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

◇ 짐 피시 – 폐기물 관리업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CEO

"우리 대부분은 은둔자가 아니다. 사업적 관점뿐만 아니라 진정한 개인의 발전적 관점에서도 사회적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 엘런 쿨먼 - 3D 프린팅 스타트업 카본 CEO

"내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혁신이다. 혁신은 일정을 잡기가 어렵다. 아니, 불가능하다."

아르네 소렌슨. © 로이터=뉴스1아르네 소렌슨. © 로이터=뉴스1
◇ 아르네 소렌슨 -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CEO

"개인적인 관계를 필요로 하는 일은 훨씬 어렵다. 따라서 사무실이 항상 100% 잘 돌아가지는 않을 수도 있다. 원격 작업은 함께 하는 것이 생산성, 창의성, 그리고 대체할 수 없는 인간관계에서 가치를 제공한다."

◇ 다나 캐니디 – 비아컴 CBS 사이먼&슈스터 출판사업부 대표

"우리는 모두 성인이며 이러한 새로운 근무 현실에 적응해 왔다. 이는 우리 모두의 근무 방식에 영구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나나 동료들은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문제는 없다."
◇ 헤이워드 도니건 – 라이트 에이드 CEO

"원격 경영의 경우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택근무에 잘 적응해 왔다. 나는 어느 곳에서 일하든 가장 실력 있고 낙천적인 사람들을 고용하고 싶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우리는 모두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다. 원격 근무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제 원격으로 인력을 고용하고 회사를 경영할 수 있게 됐다."

◇ 제임스 고먼 - 모건스탠리 CEO

"만약 3개월 전에 우리 직원의 90%가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회사가 잘 굴러갈 것이라고 말했다면, 나는 그로 인한 단점이 더 크기 때문에 수용할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을 것이다."

워런 버핏. © AFP=뉴스1워런 버핏. © AFP=뉴스1
◇ 워런 버핏 -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

"사무 공간 수급이 크게 바뀔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집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 혹은 다른 근무 방법이 있음을 깨달았다. 세상이 변하면 거기에 적응해야 한다."

마크 저커버그. © 로이터=뉴스1마크 저커버그. © 로이터=뉴스1
◇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CEO

"우리는 원격 업무에서 우리가 가장 전향적인 회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일은 사려 깊고, 신중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 지미 에테레지 – 컨설팅 업체 액센추어 북미 지사 CEO

"이는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 앞으로 6개월 동안 사람들은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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