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원들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백화점 갑질 고객'이라는 글이 게시돼 1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글의 작성자는 서울 한 백화점 내 빵집에서 근무하는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손님이 외려 화를 냈단 것. 작성자는 "그 손님이 '빵을 어떻게 안 만지고 사느냐. 어떤 빵집을 가도 이런 취급을 받은 적이 없다'며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냈다"며 "계산을 하면서도 화를 내셔서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그 리뷰를 보고 '다른 고객들은 어쩌나. 혹시 그 사진을 본 건 아닐까'라는 생각 때문에 아직까지도 일이 손에 안 잡힌다"며 "고객 분께서 화가 날 수도 있겠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사진까지 올려가며 '답이 없다'는 비하 발언을 들어야 하나"고 호소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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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객은 해당 직원의 사진과 함께 '저 여직원 답이 안 나온다. 불친절도 정도껏 하라'는 리뷰를 올렸다. 이 고객은 다른 가게의 리뷰에도 '아주머니가 손님들에게 불만이 많다' '조리도구를 씻고 음식을 하라'며 여성 직원들의 사진을 찍어 게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 글에 잇따라 '함부로 다른 사람의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은 엄연한 불법' '사진에 얼굴이 다 나오는데 스트레스가 심할 것 같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 빵집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에 "한 고객이 저희 직원의 사진을 찍어 올리셔서 이 직원이 직접 글을 쓴 것이 맞다"며 "이 직원은 현재 근무 중이며, 대응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 아는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