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24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사격을 하고 (시신을) 불태울 지 생각도 못했다. 그렇게까지 나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도 6~7시간 동안 방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군 관계자는 "우선 (총격이) 적 지역에서 일어났다. 즉각 대응이 어렵다"라며 "사살할 것이라 예상했으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씨는 지난 21일 인천 옹진 소연평도 인근 해상 어업지도선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하다가 실종됐다.
동료들은 A씨가 어업지도선에서 보이지 않고, A씨가 신었던 슬리퍼만 선상에 남았던 것을 확인한 뒤 해양경찰에 신고했다. 해양경찰, 해군함정, 해수부 선박, 항공기 등 약 20여대의 구조세력을 투입했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