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이은 내부비리…'향응대가 정보유출' 경찰관 수사

뉴스1 제공 2020.09.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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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무마 혐의' 대구경찰청 고위간부 구속영장도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경찰청 © 뉴스1 황덕현 기자경찰청 © 뉴스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검·경 수사권조정으로 인해 경찰의 책임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직 경찰관들이 연이어 내부비리 의혹 수사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감사관실은 지난 22일 현직 경찰관 A씨의 비위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A씨는 사건 관련 기록 조회를 대가로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광수대에 근무하기 이전의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으나 경찰은 A씨의 소지품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지방경찰청에서도 현직 경찰관이 수사와 관련한 사항을 수사 대상에게 누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조사에 나섰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은 대구경찰청 소속 경찰관 2명(경무관, 경정)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공무상 기밀 누설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대구지역의 A 식품업체에 대한 식품위생법 위반 관련 수사를 무마한 혐의를 받다. 앞서 경찰청은 대구경찰청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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