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AI 세계 최고 석학 기술 자문위원 영입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0.09.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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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인공지능(AI) 분야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MIT) 토마소 포지오 교수와 다니엘라 러스 교수를 기술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토마소 포지오 교수/사진제공=현대차그룹토마소 포지오 교수/사진제공=현대차그룹


두 교수는 앞으로 △신사업 기획 및 기술 전략 수립 △글로벌 연구 조직 구축 △연구 인프라 확보를 위한 투자 방향 제시 등 AI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문에 나선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고 석학의 영입을 통해 미래차 개발 경쟁에 대응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AI 기술 개발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지오 교수는 신경망 연구와 AI 응용 분야 전문가다. MIT 공대 뇌·인지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으로 MIT 산하 뇌·마음·기계센터장도 맡고 있다. 사람의 시각 정보를 이론화하고 분석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고, 미국신경과학학회의 '이론전산 신경과학 스와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앨런 연구소 대표 겸 최고 과학 책임자 크리스토프 코흐, 모빌아이 CTO(최고기술책임자) 겸 창업자 암논 샤슈아, 딥마인드 대표 겸 설립자 데미스 허사비스 등이 그의 제자로 알려졌다.

MIT공대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 겸 컴퓨터공학·인공지능 연구소장을 맡은 러스 교수는 로봇과 AI 분야 권위자다. 인간 삶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로봇과 자율주행 연구를 병행해왔다. 미국 맥아더 재단이 수여하는 맥아더 펠로우십의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올 4월엔 미국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바 있다.



다니엘라 러스 교수/사진제공=현대차그룹다니엘라 러스 교수/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기아차 (116,200원 ▲300 +0.26%)는 이들 자문위원과 AI를 활용한 △차량 품질 향상 △로보틱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해외 AI 전문 연구 조직 설립을 위한 지역 선정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한 AI 연구 주제 검토 △외부 협력을 위한 신규 연구 파트너 추천 등 다양한 협력체계도 구축 중이다.

실제 현대차 (252,500원 ▲3,000 +1.20%)의 싱가포르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센터’에 인공지능 연구 조직 ‘에어 센터’를 설립해 시너지를 최대화한다는 비전도 외부 자문을 통한 결과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에어 센터는 현대차그룹의 AI 전문 조직인 ‘에어즈 컴퍼니’와 협력해 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뿐 아니라 세계적 전문가나 기관과의 협업으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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