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지역확진자 51명…부산·경기 소규모 집단감염 지속

뉴스1 제공 2020.09.2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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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환경미화원 3명, 이천 노인주간센터 3명 등
경기 30명으로 최다, 이틀 연속 전국 100명 넘을 듯

최근 부산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민기식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장이 23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2차 방역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경남도 제공)2020.9.23.© 뉴스1최근 부산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민기식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장이 23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2차 방역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경남도 제공)2020.9.23.© 뉴스1


(전국종합=뉴스1) 송용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확진자(서울 제외)가 23일 하루(오후 5시 기준) 51명 발생했다.

부산의 경우 최근 이어지던 동아대 관련 확진이 진정되는 대신 부산역 근무 환경미화원과 금정전자공고 재학생의 확진으로 또 다른 집단감염 우려를 낳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3일 하루 동안의 지역확진자는 51명으로,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오후 5시 이후 발생자와 서울 확진자를 추가할 경우 이틀 연속 전국 100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인천 각 6명, 경북 3명, 강원 2명, 대구·충남·충북·전북 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반면 경남·울산·광주·전남·세종·제주·대전 등 7개 지자체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에서는 전날 코로나19 의심환자 449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부산396번~398번 확진자 3명은 부산역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으로, 당국은 이들과 열차 이용객 간 접촉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들에 앞서 확진된 부산395번 환자는 부산386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금정전자공업고등학교 재학생이다.

고등학생 확진자 발생에 따라 당국은 긴급회의를 열고 학교 내 같은 층을 사용한 학생, 식당 접촉자, 수업을 진행한 교사 등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이날 오후 검체검사를 진행했다.

전날까지 13명의 확진자가 나온 동아대 부민캠퍼스 관련 추가 확진자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강원에서는 중학생과 그의 아버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주 무실동에 거주하는 삼육중 학생 A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A군의 가족 검체검사에서 아버지 B씨(40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어머니와 누나는 음성으로 나왔다.

지난 22일 발열 증세를 보인 A군은 앞서 21일 등교했는데 당시에는 A군 학년만 등교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A군이 다니는 중학교의 등교수업을 전면중지 조치한 후 선별진료소를 설치, 학생 111명 및 교직원 48명 등 총 159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돌입했다.

경기 이천에서는 장호원노인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90대 이용자 1명과 확진자 가족 2명 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주간보호센터발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직원 4명, 이용자 14명, 가족 8명이다.

부천에서는 감염경로 미상자 6명, 무증상자 2명 등 총 8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됐고, 수원에서는 서울 도봉구 확진자(분류번호 미확인)와 접촉한 30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 충북 청주에서는 전날 복통과 무기력증 등 증세를 보인 70대가, 경북에서는 지난 21일 포항 성모병원을 찾은 70대 등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지역 지자체와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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