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 2.2만대 팔린 르노삼성 ‘XM3’ 유럽 수출 확정

XM3/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를 대표하는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XM3’의 유럽 수출이 확정됐다.

르노그룹은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온라인 공개 행사를 통해 르노삼성차가 한국에서 연구 개발해 내놓은 'XM3'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내년부터 유럽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3월 출시한 XM3는 올 상반기에만 2만2252대가 판매되는 등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는 르노그룹 내에서 올해 가장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XM3의 수출명은 르노그룹의 글로벌 프로젝트 명칭에 따라 ‘뉴 아르카나’로 결정됐으며 주력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와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다.

르노그룹은 뉴 아르카나를 앞세워 프랑스는 물론 영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을 주요 시장으로 공략하며, 이미 수출이 결정된 칠레를 비롯해 일본과 호주 지역으로도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뉴 아르카나는 지난 7월부터 르노그룹을 새롭게 책임지고 있는 루카 데 메오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한 후 유럽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유럽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첫 주자로 나선 셈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르노그룹의 이번 결정은 XM3가 차세대 수출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첫걸음에 해당한다"며 "노사가 한마음으로 XM3의 해외 시장 성공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