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호흡기 전담클리닉’ 설치·운영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0.09.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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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34곳 설치…진료공백 최소화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코로나19 장기화와 동절기 질환에 대비해 호흡기·발열 환자를 중점적으로진료할 수 있는 체계마련에 나섰다.

부산시는 23일 호흡기 전담클리닉 지정을 위해 구·군 보건소, 병원협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호흡기 전담클리닉 설치를 위해 지역의료기관 참여를 유도하고 호흡기 전담클리닉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호흡기 전담클리닉은 코로나19 증상이 독감 등 호흡기감염 증상과 비슷해 일선 의료기관에서 호흡기 및 발열 환자를 적극적으로 진료하지 않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다.

호흡기 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통해 호흡기 환자에 대한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의료인 감염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지역 호흡기 전담클리닉에 참여 의사를 밝힌 병원은 △갑을녹산병원(강서구) △성소병원(남구) △부산아동병원(남구) △효성시티병원(해운대구) △기장병원(기장군) 등 5개 병원이다.

남구 보건소를 비롯한 4개 보건소도 개방형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연말까지 34곳에 전담클리닉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신제호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설치하면 시설비와 장비비 등 최고 1억원까지 지원한다”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만큼 호흡기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 병·의원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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