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샴푸 가격도 만만치 않네?" 개도 5만원 로션 쓴다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0.09.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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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명품 펫케어 화장품 매출 56% 늘어..."반려동물과 함께 매장 방문, 테스트 후 구매도"

산타마리아 노벨라의 펫 전용 명품 화장품 컬렉션산타마리아 노벨라의 펫 전용 명품 화장품 컬렉션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최고급 샴푸, 로션 등 자식보다 귀한 반려동물을 위한 명품 화장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이 비싸도 좋은 향이 나고 털을 부드럽게 해주는 명품급 제품들은 조기 완판을 기록하며 반려동물 전성시대를 증명했다.



2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판매 중인 400년 전통의 이탈리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반려동물 화장품 매출이 지난 1~8월 전년비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프리미엄 펫 컬렉션 샴푸의 가격은 250ml에 4만5000원이며 해충 접근 방지 로션은 50ml에 5만7000원이다. 백화점 명품 화장품 샴푸로 유명한 아베다의 로즈메리민트 샴푸가 250ml에 2만5000원 가량이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탈모방지 TS샴푸가 500g에 2만8000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사람들이 쓰는 웬만한 프리미엄 샴푸보다 비싼 가격이다. 로션은 용량이 50ml밖에 안 되는데도 가격은 6만원에 육박해, 여성 명품화장품 에센스 가격에 필적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반려동물을 관리하는 화장품 중 명품급 가격을 자랑하지만 올해도 조기 완판됐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가 올해 초 연간 판매를 위한 준비한 제품 물량이 8월 중순에 조기 소진되면서 현재는 추가 수입을 위한 물량을 150% 가량 늘려 매장에 긴급 투입한 상태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프리미엄 펫 컬렉션은 반려동물의 민감한 피부에 자극이 적은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해 가격대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약한 반려동물의 피부를 위한 ‘샴푸 델리카토’, 헹궈낼 필요 없는 드라이샴푸 ‘쉬우마 데테르젠떼’, 저자극 데오도란트 ‘알 프로퓨마 디 로사 머스크’, 해충 접근 방지에 효과적인 로션 ‘로지오네 스팟 님’ 등이다.

씻는 것을 싫어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드라이 샴푸 쉬우마 데테르젠떼는 헹궈낼 필요 없이 몸에 문질러주거나 브러쉬로 빗어주기만 하면 되는 편리한 제품으로 국내 반려동물 시장에서 인기가 많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선물용 제품 구매가 많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하남 스타필드 몰리스펫샵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이 가능해 펫 제품을 반려동물이 직접 체험해본 뒤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산타 마리아 노벨라 관계자는 "국내 네 가구 중 한 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을 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해 제품을 체험해보고 구매하길 원하는 고객들의 요청이 늘어나면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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