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후종인대 골화증 환자를 진료보는 모습/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인터넷에서는 사지 마비까지 올 수 있다고 하던데 빨리 수술받고 싶어요”
목뼈 즉 경추 관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목 디스크 등 목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해 230만명이 넘었다. 하지만 간혹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과도하게 불안해하거나 최적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목 디스크를 비롯해, 목뼈 뒤쪽의 인대가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척수 신경을 압박하는 ‘당신의 목을 조여오는 병: 후종인대 골화증’, 척추의 가장 위에서 첫 번째, 두 번째 뼈인 환추와 축추 사이가 과도하게 흔들리는 ‘목에 찬 시한 폭탄: 환축추간 불안정’ 등 총 3권이다.
각 책에서는 목뼈의 구조와 기능을 비롯해 질환별 발병 원인, 증상, 진단, 수술 방법, 합병증, 수술 후 재활 등 경추 질환에 대한 모든 내용을 자세하게 담아냈다.
총 세 권의 시리즈는 이 교수가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이 공통으로 질문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문답 형식으로 구성했으며, 경추에 좋은 자세와 운동법을 부록으로 함께 수록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실제 환자들의 다양한 치료 사례도 자세히 기술해 경추 질환자가 현재 자신의 상태와 비교하며 가장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디스크와 후종인대 골화증을 제거하지 않고도 뼈 자체를 이동시켜 치료하는 척추체 이동 절골술 등 이 교수팀이 새롭게 개발한 수술 방법도 담았다.
이 교수는 “환자 본인이 병과 치료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알고 있는 것이 올바른 치료와 재활의 첫걸음”이라며 “정확한 정보를 통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고 현명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1992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7년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해 2005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교수는 임상 진료 외에도 경추질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높은 북미경추학회 등 여러 학회에서 수차례 논문상을 받는 등 국제적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