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쇼크는 없었다…코스피 3일만에 소폭 반등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0.09.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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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몬트=AP/뉴시스]5월1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테슬라 자동차 공장 주차장에서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걸어 나오고 있다. 2020.05.12.[프리몬트=AP/뉴시스]5월1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테슬라 자동차 공장 주차장에서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걸어 나오고 있다. 2020.05.12.


코스피지수가 개인 매수세에 3거래일만에 반등하고 있다. 전날 증시가 2% 이상 빠지면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새벽에 열린 테슬라의 배터리데이도 국내 증시에 충격을 주지는 못했다.

23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5% 오른 를 2340.73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2099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619억원, 기관은 136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는 "필요할 경우 추가 부양에 나서겠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0.52%, S&P 500지수는 1.05%, 나스닥지수는 1.71% 뛰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5.6% 내렸다. 이후 열린 배터리데이에서 테슬라는 △주행거리 16% 증가한 4680 배터리 소개 △한 달 내 완전자율주행 베타 버전 출시 △3년내 2만5000달러짜리 완전자율주행차 생산 등을 공언했다.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한 때 4% 상승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6.87% 떨어지고 있다. 마켓워치는 "일부 혁신들은 '성공에 가깝다'고 밝히자 주가가 하락했다"며 "혁신을 미래로 미뤘다"고 보도했다.

특히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됐던 자체 배터리 4680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전기차와 비교해 에너지 5배, 전력 6배를 높이고, 주행거리 16% 늘릴 것"이라면서도 "공장 수율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2차전지주들의 주가는 엇갈리고 있다. LG화학 (370,500원 ▼8,000 -2.11%)은 0.47% 삼성SDI (401,000원 ▼4,500 -1.11%)는 0.22% 하락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0.66%, 천보는 0.76%, SKC는 1.15%, 포스코케미칼은 0.23% 상승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섬유의복, 은행, 유통업 등이 상승 중이다. 철강금속, 통신업, 운수장비는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NAVER (182,400원 ▲1,700 +0.94%), 카카오 (48,600원 ▼500 -1.02%)는 3% 이상 뛰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 현대차는 0.28%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2% 오른 852.14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33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54억원, 기관은 27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린다. 카카오게임즈가 4.3%, 셀트리온제약이 1%, 제넥신이 1.95% 오르고 있고, 에이치엘비는 1.54%, 씨젠은 0.59%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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