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UN 응원한 제시카 알바, 이유는…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0.09.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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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해' 프로젝트 메인 이미지/사진제공=현대차 '내일을 위해' 프로젝트 메인 이미지/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와 UN(국제연합)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하는 것을 볼 수 있어 감격스럽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제시카 알바는 최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솔루션 창출 및 현실화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내일을 위해(for Tomorrow)'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 현대자동차와 UNDP(유엔개발계획)를 응원했다.

유해 물질 없는 친환경 생필품을 만드는 '어니스트 컴퍼니' 창립자 자격으로 손을 보탠 알바는 "생각치 못하게 찾아온 전 세계적 위기를 겪으며 오늘과 내일을 위해 보다 지속가능하고 인간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는 게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확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233,000원 ▼4,000 -1.69%)와 UNDP의 협약식은 지난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구성원 간의 협업과 기술적인 혁신을 통해 '인류를 위한 진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킴 스타이너 UNDP 사무총장도 "현대차와 함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건설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과 아킴 스타이너 UNDP 사무총장(오른쪽)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아래는 '내일 위해'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배우 제시카 알바./사진제공=현대차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과 아킴 스타이너 UNDP 사무총장(오른쪽)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아래는 '내일 위해'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배우 제시카 알바./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가 UNDP와 함께 진행하는 '내일을 위해' 프로젝트는 교통과 주거, 환경 등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집단지성을 모아 솔루션(해결책)을 도출하고 이를 현실화하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의 캠페인이다. 크라우드소싱은 대중들의 참여로 해결책을 얻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UNDP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 '내일을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전세계 누구나 제한 없이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에 대해 투표와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허브' 형태로 운영된다.


현대차와 UNDP는 구체화된 솔루션 중 일부를 선정해 'UNDP 엑셀러레이터 랩스'와 '현대 크래들'을 통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7월 설립된 'UNDP 엑셀러레이터 랩스'는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세계의 공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로 전 세계 60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현대 크래들'은 AI(인공지능)와 모빌리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보틱스 등 미래 핵심 분야 선도를 목표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미국과 이스라엘, 독일, 중국에 위치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3일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 해소에 나서고 지속가능 메시지를 전파해 혁신적인 미래 사회를 구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잘 하는(Doing Well)' 기업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선한(Doing Good)'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이 UN이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의 달성과 맞닿아 있다는 데서 시작됐다.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는 빈곤 퇴치와 기아 종식, 불평등 감소, 기후변화 대응 등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함께 달성하기로 합의한 17가지 공동목표다.

UN의 산하기구인 UNDP는 세계 개발과 원조를 위해 전 세계 170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UN의 최대 개발 협력기구다.

'내일을 위해' 프로젝트의 첫 주제도 UN의 17가지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중 11번째인 '지속가능한 도시와 커뮤니티 조성'을 반영해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으로 정했다.

이에 대한 솔루션 응모는 다음달 초부터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홈페이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솔루션은 내년 4월 22일 지구의 날에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공식적으로 첫 공개된다.

한편 현대차와 UNDP는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조셉 디 크루즈 UNDP 특별고문, 홍보대사인 제시카 알바 등 '내일을 위해' 프로젝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된 '내일을 위해' 프로젝트 콘퍼런스 영상을 지난 22일 밤 11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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