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수 장재인 인스타그램
장재인은 "나한테 많이 서운했던 거 나중에 들었다"라며 "오늘 내 이런 소식에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 지나서 내가 조금은 컸나 싶다. 모든 가스나들 내가 많이 사랑하고 연락 줘서 고맙다"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사진=가수 장재인 인스타그램
장재인은 그러면서도 "1년이 지나 19살에 범인을 제대로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나에게 그렇게 하고 간 사람은 내 또래 남자였다. 당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그 아이 역시 다른 아이들의 괴롭힘으로 인하여 그렇게 됐단 이야기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겨울 길을 지나는 나를 보고 '저 사람에게 그리 해오면 너를 괴롭히지 않겠다' 약속했나 보더라"라며 "그 아이 역시 피해자라면 '도대체 나는 뭐지?' '내가 겪은 건 뭐지?'라는 생각이 가장 가슴 무너지는 일이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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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인은 말미에 "생각보다 많은 성피해자들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러했던 것처럼 수치심과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며 "나는 나와 같은 일을 겪은 가수를 보며 힘을 얻고 견뎠다. 혹시 내가 같은 일 비슷한 일을 겪은 누군가에게 힘이 됐음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재인은 Mnet '슈퍼스타k'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2013년 근긴장이상증 진단을 받고 한 때 방송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2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이후 앨범 발매와 ost 참여 등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