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 트윈타워 코로나 확진 5명으로 늘어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0.09.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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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일 총 5명 확진…LG전자 "서관 6~9층 23일까지 폐쇄 유지"

LG 트윈타워/사진=뉴스1LG 트윈타워/사진=뉴스1


LG그룹 주요 계열사가 모인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지난 21일부터 총 5명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된다.



23일 LG전자 (95,100원 ▼1,700 -1.76%)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트윈타워 서관에서 근무하는 LG전자 직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1일 밤에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서관 9층에서 일하며 지난 18일까지 출근했다. 이 직원은 지난 주말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자택 근처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2일 확진자가 추가로 총 4명 확인됐다. 이날 오후 4시쯤 서관 6층에 근무하는 직원이 두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전자는 서관 6~9층을 폐쇄하고 해당 층 근무자를 귀가 조치했다. LG전자는 서관 6~9층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료한 후 23일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22일 저녁에 서관에 근무하는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서관 6~9층에 근무하는 직원들이다. LG전자는 서관 6~9층에 근무하는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LG전자는 23일까지 서관 6~9층을 폐쇄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했다. 해당 층 폐쇄 기간을 늘리거나 다른 층을 폐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방역당국과 함께 집단 감염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LG전자 타 사업장에서는 트윈타워 출장이력이 있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 실시와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서관 6~9층 근무자가 아니어도 밀접 접촉자의 경우 검사 결과에 관계 없이 2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며 "아직 5명의 감염 경로가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으며 방역당국과 함께 집단 감염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윈타워 서관은 LG전자가, 동관은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등이 사용한다. 로비와 출입구를 공유하는 동·서관에 상주하는 인원은 통상 6000여명 수준이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트윈타워 근무 인원의 30~50%만 출근하는 체제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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