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배터리 구매 늘리겠다" 트윗에…2차전지株 '희비'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9.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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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테슬라 배터리데이를 앞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배터리 구매 물량을 늘리겠다"고 밝히며 국내 대표 2차전지주의 주가가 갈렸다.

22일 코스피시장에서 LG화학 (381,500원 ▲9,500 +2.55%)은 전 거래일 대비 1만2000원(1.91%) 오른 63만9000원에 마감했다. 삼성SDI (422,000원 ▲15,000 +3.69%)는 500원(0.11%) 오른 4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 (110,000원 ▲1,600 +1.48%)은 6500원(4.13%) 떨어진 15만1000원을 기록했다.

2차전지 소재주도 희비가 갈렸다. 천보 (75,200원 ▲2,800 +3.87%)(-5.08%), 에코프로비엠 (245,500원 ▲12,000 +5.14%)(-3.69%), 웰크론한텍 (2,195원 ▲55 +2.57%)(-8.14%) 등은 약세를 보였으나, 엘앤에프 (160,000원 ▲8,900 +5.89%)(2.47%), 포스코케미칼 (297,000원 ▲22,000 +8.00%)(0.91%) 등은 올랐다.



앞서 2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위터를 통해 "파나소닉, LG, CATL 등을 포함한 협력 가능한 배터리 업체들로부터의 구매물량을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초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배터리 자체 생산을 위한 로드맵을 밝힐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머스크는 트윗을 통해 자체 생산과는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 CEO는 "이번 배터리데이는 (현재 개발 중인) '세미', '사이버트럭', '로드스터'의 장기적인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에 우리가 발표하는 내용이 2022년까지 대규모 생산 달성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는 현지시간 기준 오는 22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30분) '배터리 데이' 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서 테슬라는 사용 수명을 크게 늘리고 단가는 크게 낮춘 배터리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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