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는 한국미즈노가 미즈노골프웨어를 한국 시장에 본격 론칭하며 5개 매장을 열었다. 코오롱 FnC도 프리미엄 수입 골프웨어인 지포어 론칭을 앞두고 8월부터 지포어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또 앞서 7월에는 한섬의 창업자 정재봉 회장이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사우스케이프'를 온라인 전용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2012년 한섬을 현대백화점 그룹에 매각한 뒤 8년 만에 골프웨어 브랜드를 선보인 것이다.
LF의 헤지스 골프 F/W 제품 모델 컷/사진=LF
코로나19(COVID-19)로 패션업계가 침체된 가운데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특히 4050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골프가 2030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패션업계는 골프웨어 시장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야외 스포츠 선호 △골프를 즐기는 평균연령의 하향 △여성 골퍼의 증가로 골프웨어 카테고리의 구조적 성장 여건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355만명이던 국내 골프 인구는 지난해 469만명으로 늘었다. 국내 골프장 수도 2017년 기준 520개로 10년 전 대비 200개 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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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골프의 가을 신상 골프웨어/사진=엘르 골프
50대의 전유물이었던 골프가 2030에게 유행하자 무신사, W컨셉 등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패션 온라인 플랫폼도 골프웨어 브랜드를 영입하며 카테고리 강화에 나섰다. LF가 최근 신규 론칭한 스트리트 캐주얼 감성의 '더블 플래그'는 무신사에서 브랜드 론칭을 진행했다. 무신사와 W컨셉 등 온라인 플랫폼은 주 고객층이던 10대~30대가 골프를 치기 시작하자 영(Young) 골프웨어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최근 요가복 브랜드로 매출이 급증세인 젝시믹스도 '골프웨어 스타일'의 애슬레저룩을 선보였다. 골프웨어 카테고리가 확장되면서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골프웨어 스타일도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젝시믹스가 선보인 '골프웨어 스타일' 애슬레저룩/사진=젝시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