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진 "엄태웅, 세번 만나고…너무 빨리 손잡더라"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2020.09.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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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발레무용가 윤혜진 유튜브채널 영상 캡처/사진=발레무용가 윤혜진 유튜브채널 영상 캡처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남편인 배우 엄태웅과의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윤혜진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남자와의 연애 이야기 2탄. 지금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윤혜진은 엄태웅의 첫 데이트를 회상했다. 그는 "엄태웅이 소개팅 직후 대화를 덜 한 것 같다면서 연락을 했다. 내 매력에 푹 빠졌나보더라"면서 "제천에 있는 빨간 어묵을 먹으러 드라이브를 했다. 그게 첫 데이트였던 거 같다"고 말했다.

윤혜진은 "당시에 남녀 사이로 만난다는 느낌은 아니었고, 엄태웅이 드라마 마치고 시간이 남아서 심심해서 만나는 게 아닌가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윤혜진이 "세 번 정도 만나고 손을 잡았다. 너무 빨리 잡더라. 그렇게 연인이 된 게 신기했다"고 말하자 이를 듣고 있던 엄태웅은 "세 번 더 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윤혜진은 "한번은 내가 모나코에 있는데 모나코에 오겠다고 하더라. 결혼하고 10년을 살아보니 그때 엄태웅이 모나코에 오겠다고 한 건 목숨을 걸었다는 뜻이었다"며 추억을 곱씹기도 했다.

이후 발 부상으로 한국에 들어온 윤혜진은 발레를 하러 모나코에 다시 돌아갈지, 엄태웅과 결혼을 할지 갈림길에 섰었다고 전했다.


윤혜진은 "이런 상황에서 지온이가 생겼다. 어머님이 강릉인가에 3박4일 여행을 가시는 바람에 그때 우리의 가정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윤혜진은 연애 시절 엄태웅에게 섭섭했던 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윤혜진은 "유명인과 연애가 불편하더라. 손을 잡고 있다가도 뿌리치는 모습이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윤혜진은 "엄태웅은 그때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더라"며 "스캔들이 나면 시끄러워지고 그런 건 알겠는데 여자 친구 입장에서는 솔직하고 떳떳하지 못하냐는 마음이었다"고 섭섭했던 마음을 토로했다.

엄태웅은 "그렇게 되면 '윤혜진은 누구'라며 기사가 나올 거고, 시끄러워지면 좋은 일보다는 안 좋은 일이 많아지더라"고 변명했다.

한편 엄태웅과 윤혜진은 2013년 부부의 연을 맺고 그해 6월 딸 지온 양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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