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전략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추 장관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가 정회한 뒤 옆자리에 앉은 서욱 국방부 장관이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하자 "어이가 없다. 저 사람(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기를 참 잘했다, 죄 없는 사람 여럿 잡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생중계되며 야당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소설 쓰시네' 발언 등 과격한 언행이 또다시 지적됐다. 이에 추 장관은 "원만한 회의 진행을 위해 유감스럽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부동산대책 쏟아냈는데…진성준 "(집값)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 논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 의원은 지난 7월16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토론을 마치고 패널들과 대화를 나누다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 김현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가 없다"고 말하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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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비대위원이 "여당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 그렇게 얘기하시면 국민들은 어떻게 하느냐"고 받아치자, 진 의원은 "부동산 뭐 이게, 어제오늘 일입니까"라고 답했다. 하지만 진 의원은 조금 전 토론에서는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집값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 주장했다.
발언이 알려지며 진 의원의 이름과 '3040 문재인에 속았다'는 키워드가 포털사이트에 수일이나 오르내렸다. 각계 비판이 계속되자 진 의원은 "나의 발언은 집 값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고 해명했다.
이인영-김수현의 대화, 관료 비판 "엉뚱한 짓 한다"
/사진=뉴시스
이 말을 들은 김 실장은 "그건 해달라. 진짜 나도 (정권 출범) 2주년이 아니고 마치 4주년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원내대표는 "단적으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그 한 달 없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이상한 짓을 많이 한다"고 관료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김 실장은 "지금 버스 사태가 벌어진 것도 (정부 관료들 때문)"이라고 했고, 이 원내대표는 "잠깐만 틈을 주면 (관료들이) 엉뚱한 짓들을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당시 주52시간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지자체 버스노조 총파업 예고한 것의 책임을 관료에 돌린 것이다. 야당은 '레임덕' '공무원에 대한 갑질' 등 비판을 내놨지만, 청와대와 여당이 정부 고위 관료들에게 보내는 의도된 경고라는 분석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