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한진에 1070억원 규모 AI 택배분류 시스템 공급한다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0.09.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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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가 물류시스템 구축을 맡은 대전 한진 메가허브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제공=포스코ICT포스코ICT가 물류시스템 구축을 맡은 대전 한진 메가허브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제공=포스코ICT


포스코 ICT (48,900원 ▲350 +0.72%)가 한진이 대전 종합물류단지에 건설하는 '메가 허브 물류센터'에 AI(인공지능) 기반 택배 무인 분류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 ICT는 이날 한진과 1070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진의 '메가 허브 물류센터'는 기존에 권역별로 분산 운영되던 물류센터를 통합해 대전 종합 물류단지 내 5만9541㎡ 부지에 지어진다. 한진은 지상 4층, 연면적 14만8230㎡ 규모 통합물류센터를 2023년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메가허브센터가 완공되면 화물차 280대가 동시에 상하차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하루에 택배 120만개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설치되는 컨베이어벨트의 총 연장 길이만 37.5Km에 달하게 된다.

포스코 ICT는 이 중 메가허브센터로 도착한 택배의 입고부터 분류, 출고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설비와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AI 기반의 형상 인식 솔루션으로 택배의 부피와 모양 등에 따라 자동 분류하는 무인 분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ICT는 배송지별로 택배를 최종 분류하는 핵심 시스템인 자동분류기(Sorter)로 몰리는 물량을 감지해 부하도 자동 분산하는 다이나믹 밸런싱(Dynamic Balancing) 시스템도 적용할 예정이다.


포스코 ICT는 앞서 비슷한 기술로 인천국제공항 제1·2 여객터미널의 수하물관리시스템(BHS)도 구축했다. 탑승객의 수하물을 자동 분류해 항공기까지 자동으로 이동시키는 시스템이다. 한진 메가허브센터에도 인천국제공항 BHS에 사용된 기술이 응용된다.

포스코 ICT는 지난해에는 GS홈쇼핑의 경기 군포 물류센터 자동화 사업도 완공했다.

포스코 ICT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비대면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물류업계에서 기존 물류센터를 통합·대형화하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 물류체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며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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