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6일째 본토 확진 '제로'지만…겨울 2차 대유행 온다"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0.09.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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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국 베이징 외곽 옌칭에서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명이며 이들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됐으며 중국 내 본토 감염 사례는 보름째 ‘0’을 기록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2020.08.31./사진=[베이징=AP/뉴시스]30일 중국 베이징 외곽 옌칭에서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명이며 이들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됐으며 중국 내 본토 감염 사례는 보름째 ‘0’을 기록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2020.08.31./사진=[베이징=AP/뉴시스]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6일째 0명을 기록하는 가운데, 중국 또한 올 겨울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22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 감염병 전문가인 장원훙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내과 주임은 "지난달 16일 이후 본토에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중국에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와 스페인 등 일부 유럽 국가가 이미 코로나19 2차 대유행 물결로 치닫고 있다"며 "중국도 이번 겨울철 바이러스의 부활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중국이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위험에 처해있다며 이를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주임은 코로나19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서방 국가는 백신을 기다리지만, 제약사들이 1년 안에 백신을 대량 생산해 시장에 공급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적어도 향후 1년 동안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업무를 총괄한 중난산 공정원 원사는 "코로나19가 올 겨울과 내년 봄에 계속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준요우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도 "중국은 이미 코로나19 4차 확산을 경험했다. 5차 확산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은 21일까지 36일째 본토에서의 지역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8만5297명이다. 신규 확진자 6명은 모두 해외 유입 사례다. 사망자 역시 지난 5월 이후 4개월 가까이 4634명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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