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사용 중단된 한국산 진단키트는 랩지노믹스 제품

뉴스1 제공 2020.09.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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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미국 CDC가 배포한 코로나19 이미지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미국 CDC가 배포한 코로나19 이미지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매릴랜드주가 사용 중단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는 랩지노믹스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WBALTV는 지난 4월 한국에서 수입된 수십만 개의 코로나 검진 키트가 오작동을 일으켜 요양원에서 감염자가 아님에도 양성 반응을 나타낸 사례가 수십 건 발생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코로나 검진 키트는 한국 랩지노믹스사의 제품이다. 한국계인 아내 유미 호건(한국명 김유미) 여사의 도움으로 지난 5월 초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구입한 것이다.

당시 검진 키트가 절대 부족했던 상황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 검진 키트를 즉시 승인하고 메릴랜드 주립대학 연구소와 주내 진단센터에서 사용해왔다.



조셉 디마토스 메릴랜드 보건시설협회 회장은 주내 몇몇 요양원에서 실시된 검진 키트 샘플에서 30여건의 잘못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디마토스 회장은 "한 시설에서 30명 이상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은 이상한 일이다"며 "재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위험은 진단 키트의 오진 결과로 인해 궁극적으로 음성 반응을 보인 사람을 양성 환자가 있는 방이나 센터로 옮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 주립대학 측은 "한국산 진단 키트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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