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구매 늘릴 것"…머스크 한마디에 2차전지주↑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9.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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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데이를 앞두고 국내 대표 2차전지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책임경영자)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향후 수주 확대와 신규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오전 9시 47분 LG화학 (373,500원 ▲500 +0.13%)은 전 거래일 대비 1만2000원(1.91%) 오른 6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SDI (408,500원 ▼5,000 -1.21%)은 1500원(0.34%) 뛴 44만7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새벽 장 마감 후 머스크가 발표한 배터리데이 예고가 호재로 해석되는 모습이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파나소닉, LG, CATL 등을 포함한 협력 가능한 배터리 업체들로부터의 구매물량을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배터리 자체 생산을 위한 로드맵을 밝힐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트윗을 통해 자체 생산과는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번 배터리데이는 (현재 개발 중인) '세미', '사이버트럭', '로드스터'의 장기적인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에 우리가 발표하는 내용이 2022년까지 대규모 생산 달성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차전지 소재 관련 종목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4거래일 동안 18.3% 급등한 천보 (72,700원 ▼300 -0.41%)와 6.7% 오른 웰크론한텍 (2,130원 ▼5 -0.23%)은 4%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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