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화학 배터리 분사로 사상 최대 실적 전망"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9.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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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2일 LG전자 (96,800원 ▼200 -0.21%)LG화학 (440,000원 ▼4,000 -0.90%) 배터리 분사 등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21일 종가는 9만9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VS(전장부품) 사업이 LG화학 배터리 분사를 계기로 포트폴리오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양호한 수익성의 순수 전기차 부품 수주에 집중할 수 있는 사업환경 조성으로 내년 흑자전환 시기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LG전자 VS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60조원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전기차 부품 급증 추세를 고려하면 이를 웃돌 가능성도 크다"며 "올해 4분기부터 유럽, 북미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신모델 출시를 대거 준비하며 부품 토탈 솔루션 공급업체 LG전자에 턴키(일괄 주문방식) 주문이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올해 하반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을 44% 늘어난 1조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김 연구원은 "가전, TV 비대면 구매증가로 온라인 매출비중 증가에 따른 판촉비 절감이 가능해졌고, 바이러스 예방인식 증가로 위생가전 매출 비중이 확대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4분기부터 LG전자는 마스크, 탈모 시장에 공기청정 기능 퓨리케어 마스크, 프라엘 메디헤어 등 기능성 신가전을 출시하며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 세계 마스크 및 탈모 치료 시장 규모는 각각 약 88조원, 56조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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