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스토리텔링 있는 귀금속 업체, 주얼린(Jewelleen)

머니투데이 정명근 에디터 2020.09.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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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업계의 기린아’를 꿈꾼다

제품에 이야기를 담는 것(스토리텔링)은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특히 보석류, 액세서리 같은 제품에는 효과가 더 클 터이다.
종로의 작은 귀금속업체인 주얼린(Jewelleen)은 제품에 스토리텔링을 얹는 비즈니스로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해외시장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5천여 종의 제품을 디자인해냈다. 그 결과, 주얼린은 2018년 서울주얼리비즈니스공모전에서 '라운드 도트무빙'이라는 제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서울산업진흥원(SBA)으로부터 도시제조소공인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각종 지원을 받게 됐다. 종로의 귀금속업체로서는 아주 드문 일이다.

주얼린의 오승훈 대표는 “주얼린은 주얼리(jewellery)에 기린의 린(麟)을 합친 거다. ‘주얼리 업계의 기린아’가 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주얼린의 꿈을 한 마디로 설명한다.
주얼리 전문 온라인 사이트 '플로밍(Florming) <www.florming.com> 에서 다양한 콜렉션을 살펴 볼 수 있다.



플로밍(Florming) 누리집 갈무리 https://www.florming.com/플로밍(Florming) 누리집 갈무리 https://www.florming.com/


- ‘주얼린’을 소개해 달라
“주얼리 사업에서 귀금속은 태생적으로 고원가 구조를 바꾸기 어려운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주조방식을 도입하여 제품의 무게를 줄이면서도 견고하게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이 기술은 특허 출원 중이다. 이 기술 덕택에 원재료비를 절감하고 착용감과 심미감을 높여 고객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어느 나라에서도 따라올 수 없는 주얼린만의 공법으로 차별화된 주얼리 콜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 주얼린의 디자인상 강점은?
“우리나라 국보 기와무늬를 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개발해 주얼리에 얹었다. 백제시대 산수무늬 벽돌, 고려시대 청자 투각 용머리 장식 붓꽃이 등 다양한 한국 문화재를 테마로 주얼리에 접목하였다. 최근 그리스·로마신화의 신전들에 새겨져 있는 문양을 주얼리에 접목시키고 있다. 주얼린의 제품에는 디자인이 예쁜 제품이 많다. 특이한 것, 스토리텔링 테마로 차별화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중국진출이 돋보인다.
“종로에 모여 있는 주얼리 상가들은 도시소공인 형태로 운영된다. 수출업체도 5개 정도로 많지 않은 편이다. 주얼린도 처음에는 제조 위주에서 홍콩 주얼리 마켓에 진출하면서 중국 수출 전문회사를 설립하였다. 종로의 한 주얼리 소공인이 용기 하나로 패드 하나 들고 중국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먼저 상하이, 항저우를 갔다. 소매점부터 도매상까지 일일이 검색해 발품을 팔며 직접 찾아다녔다. 젊은이의 노력을 잘 봐주어서 소개에 소개를 받을 수 있었다. 중국 심천은 서울 종로 귀금속 거리와 같이 주얼리의 메카인데 그 곳에서도 여러 사람들과 ‘관시’(관계)를 구축했다. 2019년 중국 항저우에 공장을 설립하였고 상하이에 법인도 설립했다.”

- 앞으로 중국시장에서의 계획은?
“중국에서 한국 제품과 귀금속 가공기술에 대한 평가가 매우 높다. 지금은 중국 OEM 브랜드를 통해 업체간(B2B) 수출에 주력하고 있지만 앞으로는‘주얼린’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서 자리 잡고 중국소비자를 직접 공략하는 B2C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동남아 등 세계로 시장을 넓혀갈 생각이다. 스토리텔링 제품인 주얼린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켜 나가겠다.”

-브랜드 계획은?
“주얼리 만의 장점을 살려 아직까지 남들이 안하는 차별화 된 제품을 선보이며 ‘주얼린’이라는 브랜드이미지를 확실히 시장에 정착시켜갈 계획이다. 주얼린의 주얼리 주조공법은 다른 업체와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얼리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 20~30대가 선호하는 디자인의 금제품 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법인으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SBA의 멘토링 도움을 받아 투자도 유치하고 있다. 소공인에서 기업으로 탈바꿈해 주얼리 스타트업으로 한 단계 성장할 것이다. 주얼린의 성장을 기대해 달라.”


주얼린의 할로우 공법 : 플로밍(Florming) 누리집 갈무리 https://www.florming.com/주얼린의 할로우 공법 : 플로밍(Florming) 누리집 갈무리 https://www.florming.com/
[편집자주] 머니투데이는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함께 기술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한 상생기획을 연중 진행합니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은 플랫폼 브랜드 '서울메이드(SEOUL MADE)'를 통해 서울시 중소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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