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외부
21일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만9000원(5.86%) 급락한 6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터리부문 물적분할 발표 이후 10% 넘게 급락했던 LG화학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18일) 3.26% 상승 마감했지만, 하루만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배터리부문 물적분할이 악재다. 물적분할 자체가 LG화학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향후 배터리부문 신설회사가 IPO(기업공개)를 할 경우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주주들은 청와대 청원까지 내걸며 물적분할에 반대하고 있다.
반발이 확산되자 LG화학은 애널리스트 대상 긴급 컨퍼런스콜을 열고 "자회사를 상장해도 LG화학 지분을 70~80%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리포트를 통해 LG화학 물적분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히려 기업가치가 더 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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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IPO를 통해 재료사업 확대까지 고려한 전방위적 투자가 가능하다"며 "향후 6조원의 투자금이 필요하다. 배터리부문 기업가치가 20조~30조원이라고 했을 때 희석되는 지분율도 20~30%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