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알약' 이스트소프트와 IT분야 고졸인재 양성·채용 협력

뉴스1 제공 2020.09.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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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는 21일 서울 서초구 이스트소프트 본사에서 이스트소프트와 정보통신(IT) 분야 고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93년 설립된 이스트소프트는 백신 소프트웨어 '알약'으로 유명한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정부부처 합동으로 지난 5월 발표한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다. 고졸채용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최대 14명의 직업계고 졸업 예정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원서접수와 코딩 테스트, 실무진 면접을 거쳐 14명이 최종 합격여부를 결정하는 임원면접을 앞두고 있다. 임원면접은 22~25일 실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임원면접 결과에 따라 14명을 모두 채용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스트소프프를 고졸 현장실습과 고졸 채용에 적극적인 '선도기업'으로 지정해 세액 공제, 은행 금리우대, 공공입찰 가점 등 혜택을 부여한다.



IT 분야 맞춤형 인재양성에도 나선다. 이스트소프트는 소프트웨어(SW) AI, 화상 수업 관련 콘텐츠와 전문가 정보를 시·도 교육청과 직업계고에 제공한다. 또 IT 분야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운영해 이를 전국 직업계고로 확산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앞서 최종 임원면접을 앞둔 직업계고 졸업예정자 14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면접'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비대면 면접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일일 명예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온라인 면접은 사전교육 성격으로 채용을 위한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유 부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IT업체와 협력해 비대면 면접을 통한 고졸 채용이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학력이 아닌 능력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기업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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