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절벽 기계·항공제조업에, 3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2020.09.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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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기업·자본재공제조합 출자…긴급대출·보증 제공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정부와 대기업, 금융회사들이 코로나19로 수주물량 급감 위기를 맞은 기계·항공제조업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 금융지원에 나선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대전 둔산동 상공회의소에서 '기계·항공제조 금융지원 MOU(양해각서) 체결식'을 개최하고 3000억원 규모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MOU 체결식에는 두산인프라코어 (7,970원 0.00%), 현대건설기계, 볼보그룹코리아,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20,600원 ▼150 -0.7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본산, 에이알, 우진플라임, 다보정밀, 에스엘티이, 연암테크, 디엔엠 등 기업들과 IBK기업은행 (13,560원 ▼30 -0.22%), 자본재공제조합 등 지원기관이 함께 했다.

성 장관은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지원에 적극적으로 도와준 기업과 협회, 유관기관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정부도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기계·항공제조업계는 우선 상생협약대출 프로그램을 만들어 기계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500억원을 지원한다. 자본재공제조합이 500억원을 기업은행에 예치해 해당 프로그램 재원으로 삼을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1.2%포인트+α' 수준 우대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일반기계업종(분류코드 C29) 영위기업과 금속제품, 전기기계 등 기타 기계업종을 영위하는 자본재공제조합 조합원사는 해당 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기업당 최대 5억원이 대출된다.

또 자본재공제조합은 해외보증 규모를 기존 50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기업 수주를 돕는다. 코로나19로 강화된 발주처 요구사항에 대응하고 경기회복시 해외 프로젝트 발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해외보증에는 입찰보증, 계약이행보증, 선수금환급보증 등이 해당한다.


건설기계업과 항공제조업을 영위하는 대기업들이 출자한 상생협약보증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건설기계와 항공제조 원청업체 6개사가 55억5000만원을 출연해 500억원 규모 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두산인프라코어(10억원) △현대건설기계(10억원) △볼보그룹코리아(2억5000만원) △한국항공우주산업(20억원) △대한항공(1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3억원) 등이 참여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추천받은 협력업체에 대한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높이고 보증료를 0.3%포인트 감면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지원에 적극적으로 도와준 기업과 협회, 유관기관에 깊은 감사한다"면서 "정부도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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