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가 車빌려준다고?..기아차 해외서 새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운영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0.09.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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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해외에서 시범 운영에 나선  딜러 주도형 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 ‘기아모빌리티'/사진제공=기아차기아차가 해외에서 시범 운영에 나선 딜러 주도형 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 ‘기아모빌리티'/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오늘(21일)부터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 딜러 주도형 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 ‘기아모빌리티(KiaMobility)’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기아모빌리티는 1일에서 1년 사이의 기간동안 딜러가 보유한 차량을 영업망을 거점으로 고객들에게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급변하고 있는 모빌리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차량 위생에 대한 우려와 함께 렌트나 카세어링(차량공유) 등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단기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구독 등 중장기 점유형 모빌리티 서비스의 수요는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아모빌리티는 딜러가 모든 차량의 방역과 점검을 직접 실시하는데다 불특정 장소가 아닌 영업점에서 차량을 수령하고 반납한다는 점에서 단기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 또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의 확산으로 수익원의 다변화가 필요한 딜러와 상생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기아차 (116,600원 ▲400 +0.34%)는 이번 서비스의 핵심 요소인 차량관리플랫폼을 직접 개발해 참여 딜러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딜러는 이 플랫폼을 통해 차량·예약·고객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으며, 고객은 플랫폼과 연동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위치기반의 차량 예약과 결제가 가능하다.

아울러 기아차는 통신형 단말기 장착을 통해 원격 차량제어는 물론 실시간 차량관리를 가능하게 하고, 차량 위치정보와 운행경로 자료 등을 분석해 최적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모빌리티는 이탈리아와 러시아 2개국 16개의 거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내년부터는 유럽 내 국가를 비롯해 아프리카·중동·중남미·아시아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시범사업의 데이터를 철저하게 분석해 최적화된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그간 한국에서 구독형 모빌리티 서비스 ‘기아플렉스’, 스페인에서 카셰어링 서비스 ‘위블(WiBLE)’, 미국에서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서비스 법인 ‘모션 랩(MOCEAN Lab)’과 미국 카헤일링(차량호출) 업체 리프트(Lyft)에 공급한 차량의 운행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한 수익 다각화에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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