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본더는 90% 이상 일본 수입에 의존했던 장비로 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징 공정 중 가장 고난이도 작업을 수행한다. 다이(Die)는 반도체, 본더(Bonder)는 반도체와 PCB 기판을 열과 압력으로 정밀하게 접착하는 기계라는 뜻이다.
한화정밀기계는 다이 본더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보정 기술을 적용해 자재 교체 시간을 개선했다. 또 4개 멀티 헤드 및 겐트리 개별 제어로 4.2 마이크로미터급(㎛, 100만분의 1미터) 고정밀 조립 정도를 유지하면서 해외 주요 경쟁사에 비해 2.5배 이상의 실 생산성을 높였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SK하이닉스 (182,300원 ▲3,600 +2.01%)에서 개발한 에어 리프트 타입 픽업 장치를 적용해 25 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반도체 다이를 고속으로 픽업했다. 제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기존 대비 30% 수준으로 낮춰 반도체 완성품의 불량률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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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산화는 장비 전문기업인 한화정밀기계의 플립칩 본더 기술과 장비 수요 기업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패키징 공정 기술을 결합해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영호 한화정밀기계 영업마케팅 실장(상무)은 "다이 본더 양산 물량 추가 수주로 국내 인력 채용 확대와 국내 중소 협력사들에게 안정적인 생산 물량확보로 기반 기술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반도체 고객 가치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도록 반도체 장비 국산화와 상생 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