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 장 초반 14% 급등, 코로나19 백신 물류 기대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9.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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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동아쏘시오홀딩스 연구소 연구원 / 사진제공=동아쏘시오홀딩스동아쏘시오홀딩스 연구소 연구원 / 사진제공=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 (114,200원 ▼1,700 -1.47%)가 장 초반 14%에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회사의 지속성장 등으로 기업가치에 큰 변화가 없었기에 저평가 매력이 있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기됐다.

21일 오전 9시20분 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전일 대비 6.99% 오른 1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11만45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장 초반 13만500원(+13.97%)까지 오르기도 했다.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창구에서 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날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이자나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은 극저온(모더나 -20℃, 화이자 -70℃)에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유통이 매우 엄격하다"며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중앙처리 방식으로 배포할지, 제약사 자율에 맡길지에 따라 다르지만 의약품 유통 선두 업체인 용마로지스의 수혜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용마로지스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완전자회사다. 허 연구원은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한 의약품 물류 1위 용마로지스의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2017~23년간 콜드체인을 필요로 하는 의약품의 성장률은 59%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향후 세포치료제 산업 성장 및 언택트 선호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허 연구원은 용마로지스 외에도 동아쏘시오홀딩스가 51% 지분을 보유한 DM바이오 역시 CMO(의약품 수탁생산)에서의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코로나19로 인한 의약품 생산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CMO 생산설비 여력이 있는 DM바이오가 수주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연간 4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지분 100% 자회사 동아제약의 지속 성장과 수요 확대로 인한 증설을 결정한 에스티팜의 지분가치(33%) 상승 등에도 최근 동아쏘시오홀딩스 기업가치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DM바이오의 수주확대 가능성, 용마로지스의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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