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 인천 소망교회는 무등록 교회…'함께 숙소 생활도'

뉴스1 제공 2020.09.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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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체 검사 /뉴스1 © News1코로나19 검체 검사 /뉴스1 © News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미추홀구 소망교회와 관련 6명의 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확진자들은 교회 건물 내 숙소에서 함께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 교회는 정식 등록이 되지 않은 교회로 확인돼, 방역당국의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낮 0시 기준 인천 미추홀구 소망교회에서 지난 18일 첫 확진자를 포함, 총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7명 중 1명은 교직자이며, 6명은 장애인이거나 노숙자이다.

해당 교회는 지난 8월 16일 이후 대면예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방역당국은 18일 확진자가 발생한 후 20일 오전 0시까지 이들 확진자들과 접촉한 15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고,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3명은 음성 판정을 나머지 6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당 교회는 정식교회로 등록이 안된 곳"이라며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이 교회내 숙소에서 함께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지표환자가 교직자이지만 확진자 등 누가 먼저 감염이 됐는지는 조사를 벌여야 한다"며 "이들이 언제부터 함께 숙소생활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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