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BTS)으로부터 음악적 성과물과 메시지 등을 담은 '2039년 선물'을 받고 있다. 2020.09.19. [email protected]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BTS의 노래와 춤을 듣고 보다 보면 경지에 오른 청년들 같다. 노래와 춤 모두 좋아한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BTS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했을 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축하 메시지를 쓴 적이 있다. 그때 강 대변인이 문 대통령에게 "BTS를 좋아하시나"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이 이같이 답했다는 것이다.
강 대변인은 "BTS의 실제 음악팬이라고 (문 대통령이) 확인을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BTS의 청와대 행사와 관련해서는 탁현민 의전비서관도 한 마디를 했다. 그는 19일 자신의 SNS에 BTS가 기탁한 '2039 선물'을 언급하며 "이것은 19년 전 청년들이 2039년 청년들에게 주는 선물이지만 제1회 청년의 날을 연출한 나의 선물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과 BTS는 지난 2018년 10월에도 인연을 맺었던 바 있다. 문 대통령의 프랑스 파리 방문 때 열린 '한·불 우정의콘서트'에 BTS가 공연을 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도 이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 직후 문 대통령 내외와 BTS가 만나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