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최헌정 디자인기자
코스피 배당수익률(주가를 배당금으로 나눈 수치) 컨센서스도 올 1월 2.2%대에서 올 3월 한 때 3%대를 웃돌았다가 현재는 1.7%대로 떨어졌다. 3월에 한 때 배당수익률이 오른 것은 당시 코로나19(COVID-19) 공포감에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기업 이익이 안좋기 때문에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살아있는 종목이나 제약·바이오 등 업종으로 방향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예년과 달리)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예년과 같은 '찬 바람 불 때는 배당주'와 같은 공식은 올해는 어렵다는 것이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14.1원 내린 1,160.3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6.23포인트(0.26%) 오른 2,412.40, 코스닥은 3.70포인트(0.42%) 오른 888.88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4일 연속 하락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1월 20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2020.9.18/뉴스1
보다 공격적으로 배당주 기회요인을 찾으려는 노력도 보인다. 코스피, 코스닥을 더해 2200개가 넘는 종목들이 있고 이 중에서는 안정적인 배당매력과 성장성까지 겸비한 종목이 충분히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염동찬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배당주 강세 요인과 성장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한국 역시 배당주를 투자하기에 좋은 시기"라며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선택한다면 성장성이 떨어지는 업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순이익과 배당이 꾸준히 증가하는 종목을 선택하는 게 긍정적"이라고 했다.
염 연구원이 과거 8년 연속으로 순이익과 DPS(주당배당금)가 연속으로 증가한 기업으로 꼽은 종목은 LG생활건강, 삼성에스디에스, 더존비즈온, F&F, 리노공업 등 21개에 이른다.